국방부 협의 거쳐 무료 섭외

▲ 지난달 28일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보여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화려한 묘기를 펼쳐 운동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55회 경북도민체전 개회식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과대한 초청비용이 구설에 오르자 영천시가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보여준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본 관람객들은 화려하고 멋진 공연에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블랙이글스 초청을 위해 영천시가 너무 많은 예산을 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우려와는 달리 영천시는 국내 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서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지난해부터 발 빠른 섭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에도 국방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블랙이글스를 무료로 섭외 확정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블랙이글스는 국내·외 대규모 행사에서만 시연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며 “국내 최고의 항공산업의 메카로 지위와 명성을 널리 알리고자 영천시에서 적극적으로 국방부에 요청해 수차례 협의 끝에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최초로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천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에 일조한 블랙이글스 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시장과 관계자들은 24일 제53특수비행전대를 격려차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소속으로 지난 195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목적으로 사천에서 F-51 무스탕 4대로 공연을 시초로 매년 국군의 날 행사에 빠짐없이 공연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67년부터 블랙이글이라는 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40여 차례 국내 주요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올해는 말레이시아 열린 아시아-태평양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화려한 공연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명성을 떨쳤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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