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광석 거리 벽화 그린 주인공

▲ 이영철 화가(오른쪽)와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
김천상공회의소 추풍령 아카데미 아홉 번째 과정이 지난 12일 김천상공회의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정호)가 주관하는 추풍령 아카데미는 김천 출신 다양한 분야 저명인사의 강의로 김천 발전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이영철 화가는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출생으로 성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안동대 미술학과에 진학해 졸업 후 계명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특히 탁월한 실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현재까지 오산시립미술관, 김천문화예술회관, 신세계갤러리 등 국내의 유명한 갤러리에서 다수의 초대개인전을 열었다.

또 상해와 센다이, 밀라노 등 국제교류전과 2013 한국 터키 예술 합동 교류전(탁심 메트로갤러리, 이스탄불) 등의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서양 미술계의 거목이다.

이영철 화가는 평소 동화 같은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법륜스님의 ‘날마다 웃는 집’,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서적의 표지와 본문삽화의 화가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대구 김광석 거리와 대구 영생원, 시흥경찰서 등의 벽화를 그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아버지와 형을 일찍 여의고 불우하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홀어머니와의 추억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작품에 대해 “팔순 노인이 초등 동창회를 가면 5분 안에 모두 초등학생이 되는 어른 아이를 위한 동화”라며“모두의 행복을 얘기하는 노란 보름달과 만발한 수많은 꽃과 그리고 남자, 여자 등이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마저 여의고 혜민 스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미술 가치관이 바뀌었다”며“그때부터 성공만을 위한 삶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재능기부로 사회와 다른 이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같이 살기, 느리게, 거꾸로 가기, 자기 자신에게 응원하기, 주변을 돌아보고 살기, 무조건 행복해지자고 마음먹기 등 5가지를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김천상공회의소는 오는 27일 대한민국 원로 경제평론가 배병휴 경제 풍월 대표를 초청해 ‘새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열 번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