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질식해 숨지고 무너진 구조물에 다치고
군위군 내의 안전대책이 시급한 곳은 도담∼영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 공사장, 수서공단, 저수지, 농장 등 100여 곳에 달한다.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께 군위군 우보면 선동길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3m 깊이의 정화조 청소를 하던 20대 외국인 네팔 근로자 2명이 고여 있던 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에 앞서 같은 날 12시 40분께 군위군 군위읍 내량리 일대 총 25억 원(국비 22억5천만 원)을 들여 면적 5만2천479㎡에 1만2천500㎡ 규모의 구장과 관중석, 더그아웃, 전광판, 펜스 등을 갖춘 ‘사회인 야구장’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용 지지대가 붕괴하면서 조선족 근로자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군위군 우보∼고로 간 국도 28호선 구간에는 인근의 공사현장 및 공장에서 골재 등을 실어 나르는 대형덤프트럭이 꼬리를 물고 과속으로 다니고 있어 농번기에 자칫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지 우려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의흥면 매성리 주민들은 “국도 28호선 도로는 60㎞ 구간인데 골재를 실은 덤프트럭들이 과속에다가 중앙선까지 넘어서 달리고 있어 바쁜 농사철 농기계 운행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군 관계자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 및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