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광장에서 열린 ‘2017 경상북도 쌀 문화 축제’가 14일 막을 내렸다. 쌀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사흘 동안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만큼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고 한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주최한 ‘2017 경상북도 쌀 문화 축제’는 경북 도내 23개 시·군에서 쌀로 만든 가공품이나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쌀 관련 체험마당 및 문화공연을 즐기느라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13일, 14일의 주말과 휴일에는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농경문화 전시 및 체험장과 떡메치기 체험장, 프리마켓 등 일부 부스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관광객으로 줄을 서는 열기를 나타냈다.

경상북도 봄 축제로 유명한 제13회 영양 산나물축제도 1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 기간 중 제11회 지훈예술제, 2017년 외씨버선길 걷기행사, 제21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에어로빅스 체조대회, 전국한시백일장 등 행사가 함께 열려 이 기간 영양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20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 시골축제로는 이례적이다.

영양군과 영양군 축제재단은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 가요무대, 새롭게 선보인 산나물 아줌마 선발대회, 젊은층이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어 즐길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산나물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산채 가장행렬, 산나물축제의 백미 산나물 채취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영양 산나물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경북 도내에는 우수축제가 많다. 대가야체험축제는 지난 2008년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 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태 환경 농업이 다시 주목을 받는 시대다. 지역 문화 융성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 축제는 경제적 효과도 수반된다. 이후에도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역 축제는 지역으로서는 중요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축제가 성공하려면 자치단체의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다. 시민들도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온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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