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회관은 영천 출신인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일대기를 한국무용으로 펼친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가득 묻어나는 조홍시가로 유명한 노계 박인로 선생의 학덕과 충효 사상을 되돌아보는 ‘2017 영천! 춤으로 물들이다’공연과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4시, 7시에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한다.

이에 영천시민회관은 영천 지역의 각종 행사와 공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문화단체인 이언화 무용단과 함께 지역 공연예술계의 활성화와 지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자 자체적으로 제작·기획했다.

한국창작무용 사랑 춤, 노계 박인로 선생의 작품 ‘태평사’를 모티브 삼은 댄스 퍼포먼스, 전통춤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부채춤과 선비 춤, 가야금병창, 폴 댄스, 현대무용, 한국창작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 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현대무용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작품 중 하나인 ‘누항사’를 모티브 삼아 가난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원망하지 않고 충과 효, 신의를 지키며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정신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노계 박인로 선생의 인간 본연의 모습과 작품세계를 새롭게 해석하여 한국창작무용으로 승화시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뿐만 아니라 영천의 3선 현에 대해 재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하기태 행정자치국장은 “우리 지역 영천의 3선 현 중 한 분인 노계 박인로 선생에 대한 공연을 개최해 영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고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우리 지역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진 다채롭고 품격 있는 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해 ‘2017년 문예 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관련, 문예 회관 공연 기획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3천500만 원을 지원받아 펼쳐지는 작품이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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