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상가 붕괴 상황가정
활동 제한점·해결방안 토론

대구과학대응급재난교육본부병원재난대응교육실시
대구과학대학교 응급재난교육본부는 지난달 20~21일, 이달 14일 등 총 3회에 걸쳐 교내 TSU Nest center(대구과학대학교 간호전문교육센터)에서 대구 칠곡가톨릭병원 간호사 9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병원재난대응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인근 대형상가가 무너져 한꺼번에 다수의 사고 환자가 병원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교육생들은 병원의 실제 도면을 붙여 두고 필요한 재난 대응시설 설치, 진료구역 확정, 대량환자의 중증도 분류 등을 실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병원이 현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재난대응 활동의 제한점과 해결 방안 등을 진지하게 토론했다.

교육 후에는 팀별로 수립된 재난대응계획을 병원으로 가져감으로써 병원 재난대응 계획 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과학대 유명란 응급재난교육본부장(간호학과 교수)은 “병원재난대응은 그 병원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병원구조, 대응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 수립돼야 하며 무엇보다 실제적인 재난대응 계획이 수립돼 즉시 적용이 가능해야 한다”며 “많은 병원들이 재난대응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거나, 있어도 실제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병원재난대응 계획의 현실성을 검토할 수 있고 또 병원재난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맞춤형 병원재난대응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 총장은 “병원 의료 인력의 다수를 차지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맞춤형 병원재난대응교육은 대학과 병원간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병원 재난대응능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병원의 재난대응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확대·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 응급재난교육본부는 지난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간호부 중증관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병원재난대응교육’을 실시해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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