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과 포항공항에서 근무하는 외주 용역 인원의 정규직화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어 한국공항공사도 14개 지방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는 16일 간부회의에서 14개 지방공항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와 청소, 보안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외주 용역 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의 필요성을 논의했고, 조만간 정부 부처의 방침이 나오면 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대구공항에서는 312명, 포항공항에서는 60명의 외주 용역 업체 비정규직 직원이 보안과 청소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홍보팀 관계자는 “외주를 주는 용역회사를 공항공사의 자회사로 흡수하거나 별도의 직급을 신설해 공채하는 방법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법은 다양하게 채택할 수 있다”면서 “외주 용역 업체의 정규직 전환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민감한 문제이고, 지금은 준비단계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방문 이후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15일 ‘좋은 일자 창출 TF’를 구성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연봉보다 낮은 수준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냈다가 노조로부터 “삶의 질이 보장되는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진행하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배준수,정승훈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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