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김상규 성주군 문화관광과장(왼쪽)이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인 고종황제의 손자, 의친왕의 아들 이석(77)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을 면담하고 태실 관련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고종황제의 손자이며,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77)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조선 황실의 태실 보전에 대한 감사의 일환으로 경북 성주군을 찾는다.

이 이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세계 생명문화 성지인 성주군 월항면에서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리는 성주생명문화축제 생명선포식에 참석한다.

성주군 김상규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12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인 이석 이사장이 거주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성주군이 조선 황실의 태실전통과 문화보존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황실문화재단 총재로서 성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태실세계유산등재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생명문화축제 선포식에 참여해 군민과 함께 성주 태실로부터 생명의 기운과 행운을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주 월항면에 위치한 세종대왕자태실에는 세종대왕의 왕자 18명과 단종 등 19기의 태실이 조성돼 있다.

국가사적 444호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태실 주변에는 지난해 건립된 태실 문화관이 개방돼 있어 조선시대 태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은 현재 전주 한옥마을 촌장으로 승광재에 거주하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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