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문위 설치·일자리위 구성 국무회의 통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자문위 설치와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국정자문위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로드맵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 대통령의 첫 업무지시였던 일자리 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 점검과 평가, 일자리 발굴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국정자문위는 대선 공약내용을 바탕으로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진표 위원장과 함께 부위원장 3명, 3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국정자문위는 최장 70일간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다.

김진표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시작해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요직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정자문위에서 국정 전반에 대해 각 부처와 토의하면서 로드맵을 만들겠다”며 “토의 결과는 6월 30일쯤 자문위를 마무리하며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위원회에는 이용섭 부위원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15명, 민간위촉직 15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에는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급 인사들과 일자리수석비서관, 한국개발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재정조세 분야 전문가로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후보 선대위에서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았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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