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20분께 대구 달서구의 길가에 주차 중이던 A씨(64·여)의 차량에 탑승해 채무 문제로 다투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의 목과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에서 새 나오는 A씨의 “살려달라”는 목소리와 경음기 소리를 들은 주민 2명이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경찰에 넘겼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1999년부터 3년간 고깃집을 동업한 A씨에게 10여 년 전부터 준 투자금 성격의 2천만 원과 빌려준 돈 1천만 원 등 3천만 원을 주지 않아 범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아들은 “김씨가 수차례 찾아와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김씨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한 뒤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피해자의 시신은 부검해 명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