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

경북 봉화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50대 용의자가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 29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에서 A씨(54)를 체포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 55분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구 비산동 거주지 인근 공중전화기로 봉화역 당직실에 전화해 "여보세요, 5시 봉화역 폭파"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114에 전화를 걸어 봉화역 전화번호를 문의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이날 협박 전화를 받은 봉화역 관계자는 새벽 3시 5분께 112에 신고했고, 경찰, 군, 소방 관계자 등 60여명이 3시간가량 합동 수색을 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과거에도 4차례에 걸쳐 공중전화로 공항과 다중운집시설을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한 전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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