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농협 여영형 본부장과 관계자들은 16일 영천시 완산동 일원에서 2017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경북농협은 16일 영천시 완산동 일원에서 2017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일대는 영천축협특화단지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중순 벼를 수확한 후 경운하고 파종기를 이용해 줄 파종 재배를 했다.

줄 파종재배 권장 파종 시기인 10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게 파종했지만 입 모중 파종 적기재배(9월 말 파종)에 뒤지지 않는 생산량을 나타냈다.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2012년부터 논을 활용한 양질의 조사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생산확대를 추진해 온 경북 농협은 조사료 생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생육 기간 확보를 위해 벼 입 모중 파종을 적극 추진해 최초 무인헬기 파종 지원 등을 통해 2012년 62㏊에 불과했던 조사료 생산면적 지난해 5천㏊로 획기적으로 확대했다.

최근 벼 입 모중 파종의 단점인 월동률 향상을 위한 벼 수확 후 줄 파종 시범재배를 통해 월동율 향상을 통한 생산량 증가에서 월등한 증가를 확인하고 오는 10월 중순까지 줄 파종 가능 지역에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앞으로 IRG 예취 및 곤포사일리지 제조작업 시연을 통해 IRG 재배에 대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직접 확인돼 축산 및 경종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확대에 많은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IRG 수확시연회는 조사료 생산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북에서 조사료 생산을 확대하여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는 물론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해 경북의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하는 데에 큰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농협 여영현 본부장은 “FTA 체결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쌀 소비량 감소와 이에 따른 쌀값 하락, 축산환경 규제와 더불어 김영란법 시행,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 등 우리 농축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 IRG와 같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확대는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은 물론 경종농가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IRG는 기호성과 사료가치가 매우 우수하고 육종을 통한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해 경북의 논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사료 작물이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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