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포럼 등 시민단체 촉구

민주평화포럼 등 재야 시민단체들이 17일 “정부는 성주·김천 주민 면담에 응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철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사드를 막고 땅과 주권, 평화를 지키는 2차 평화회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배치) 재검토를 공약한 만큼 사드배치에 관한 어떤 추가적인 조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성주·김천 주민과 원불교, 시민사회단체가 요청한 면담에 응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은 일방적으로 사드배치를 통보했지만, 새 정부는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는 사드배치와 관련한 한미 간 합의 전반과 배치 과정의 불법성에 대해 국정 조사를 포함해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모든 절차와 과정이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사드배치를 밀어붙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장비 반입을 폭력적으로 강행한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되고 불법과 편법으로 점철된 사드배치를 철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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