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경찰서는 주로 여성들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상습적으로 술값을 주지 않고 영업 방해를 일삼은 박모(45)씨를 공갈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한 술집에서 욕설과 고함을 지르며 행패를 부린 뒤 4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등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5월 13일까지 남구 송도동과 해도동 일대에서 주로 여성이 운영하는 술집을 돌아다니며 모두 9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리거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술값을 요구하면 행패를 부리거나 스스로 112에 신고해 처벌해 달라고 고함을 치는 식으로 겁을 먹은 피해자들이 술값을 포기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남서 관계자는 “피해액이 적더라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