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홍보관 직원들 가정의 달 맞아 행사 다채

▲ 어린이날 기념 풍선 터널.
원자력발전소를 평소 접하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막연한 위험성과 불안감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런 원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전 가치를 다시금 살펴보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원전 홍보의 최일선에서 발로 뛰며 소통 운영을 펼치는 한울원전 홍보관이다.

□직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감성 콘텐츠

한울원전본부 홍보관은 딱딱한 원전 시설에 대한 단순 설명에서 벗어나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고 있다.

매년 어린이날이면 방문을 환영하는 커다란 풍선 아치를 내걸고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과자를 나눠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주기 행사와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기념사진 촬영을 선물하는 등 감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홍보관 직원들의 자발적인 홍보 전략도 돋보인다.
▲ 어버이날에 관람객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직원 스스로 홍보관 야외에 조성된 연못 정화를 비롯해 물고기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활동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미취학 아동을 위한 어린이 영화 상영도 인기를 끌고 있다.3D 입체 영화 상영관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느린 우체국’은 엽서 한 장을 통해 느림의 미학과 추억을 담을 수 있다.

테이블에 비치된 전용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받아 볼 수 있어 그 때의 추억을 오늘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다.

한울원전 홍보팀 김학균 차장은 “홍보관은 단순 원자력 발전 홍보를 넘어 아이에서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심 없이 방치된 연못을 홍보관 직원 모두가 팔을 걷어붙여 고기가 살 정도의 깨끗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 홍보팀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새 단장한 생태 연못.

□원자력 발전소 축소 모델 한눈에

전시관 중앙에는 한국표준형 원전의 실제 모형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원자로 냉각재 펌프 모형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이 시설은 프로젝션 맵핑 시공이 적용돼 영상 쇼 형식으로 원자력 발전 원리를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에너지 역사관 또한 과거에서 현재까지 한울원전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한울원전의 지역 지원사업과 신형원전인 APR1400의 우수성과 미래 원전 수출 산업의 미래를 엿 볼 수 있다.

안전한 원전 운영을 한 눈에 느끼고 난 뒤에는 실제 원전을 체험할 수도 있다.

전시관과 전망대를 오가는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는 관람 코스도 인기다.

한울원전 전망대인 ‘영월정(迎月亭)’은 발전소 부지 내 해발 10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울진의 맑고 깨끗한 바다와 함께 한울원전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3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발전소 내부 견학은 터빈 건물을 비롯해 발전소를 조종하는 주 제어실 그리고 사용 후 연료 저장조 순으로 진행되며 현장 체험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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