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스트레일리아 굴와에서 열린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영양군이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이 확정됐다.
영양군이 12일 오스트레일리아 굴와(Goolwa)에서 진행된 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세계에서 233번째, 국내에서 12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이 확정됐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1999년 이탈리아에서 느린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시작됐으며, 지역주민중심, 전통보존, 생태주의 등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민간운동기구로 2017년 5월 현재 30개국 234개 자치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이번 국제슬로시티 호주총회는 국제민간운동기구인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주최하고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굴와(Goolwa)시에서 주관했으며, 전 세계 30개 회원국 중 개최국 호주를 비롯한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13개 국가 150여 명의 회원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영양군은 그동안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2015년 4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015년 10월에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을주민순회설명회를 가지기도 했으며, 2016년 8월에는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내전문가 현지실사단은 우리군의 전통문화보존과 청정자연자원의 실태를 직접 실사했다.

2016년 10월에 국제슬로시티연맹 관계자들(연맹부회장 로덴버그, 사무총장 올리베티 등)이 방문해 국제관계자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연맹관계자들은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맛보며 340여 년 전의 레시피로 조리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영양양조장의 막걸리 제조공정에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영양군은 이번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원국 가입 확정으로 2015년 10월 지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올해 준공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사업을 비롯 산촌문화누림터 조성사업과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세계적인 청정자연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자치단체로 차별화된 청정자연자원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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