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다문화가족 청소년 90명 초청 병영 체험

육군3사관학교는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헬기레펠 군사훈련 체험을 하는 모습.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서정열)는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초·중·고교생) 90명을 초청해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실시했다.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사관캠프는 피부색이 다소 다르다는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사명감과 정체성을 확립하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었다.

사관캠프는 1일 차에 입소식과 서정열 학교장의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특강’으로 시작해 사관생도 생활관 견학과 제식훈련으로 군인의 기본자세를 배웠다.

그리고 2일 차에는 각개전투훈련, 헬기레펠과 암벽등반 등 군사훈련 체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으며 3일 차는 생도들의 멋진 행진을 볼 수 있는 충성의식 참관 등 생도생활을 간접 체험했다.

또 이들은 군악대가 연주한 나라사랑 콘서트와 영천호국원 등 지역내 유적지 견학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면서 나라사랑마음을 함양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서민성 학생(포항초 5년)은 “사관학교에 와서 사관생도 체험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꼭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운영을 총괄한 최길락 중령은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며“스스로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에서 한층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는 경상북도와 협업해 매년 7~10개 기수의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마음과 국방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장교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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