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불법어업 특별기동단속반

연중 포획이 금지된 붉은대게 암컷을 불법으로 포획한 어선이 잇따라 적발됐다.

경북도 불법어업 특별기동단속반은 지난 17일 오전 7시 32분께 영덕 강구 앞바다에서 암컷대게 및 어린대게 86마리를 불법 포획한 혐의로 영덕선적 J호(6.67t)를 붙잡았다.

또 18일 새벽에는 포항과 경주 앞바다에서 붉은대게 암컷 1천190마리를 포획한 H호(29t)와 암컷대게 89마리를 포획한 D호(9.77t) 등 모두 3척의 불법조업 어선을 붙잡았다.

J호 선장인 최모씨는 지난 16일 영덕 앞바다에서 고동을 잡기위해 암컷·어린대게를 통발의 미끼로 사용했으며, H, D호 선장들도 포획된 붉은대게·대게 암컷을 통발 미끼로 재사용했다.

최근 대게자원 보호를 위한 불법어업 단속이 강화되자 포획된 암컷 및 어린대게를 유통시키는 대신 어획강도를 높이기 위해 통발 미끼로 사용한 것이다.

경북도 불법어업 특별기동단속반은 봄철 어패류 산란기 전국 일제 단속기간을 맞아 어획강도를 높이기 위해 연중 포획이 금지된 대게와 붉은대게 암컷을 불법으로 포획해 고동 통발의 미끼로 사용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해상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대게어획량 감소로 어려운 어업 현실을 감안하면 포획과 소지·보관·유통이 금지된 암컷대게와 어린대게를 미끼로 사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 단속하고 검거된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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