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밴드 ‘더펠로우스’가 지난 18일 대구 EXCO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기동기자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는 재즈 밴드 ‘더펠로우스’ 가 지난 18일 무대에 올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원숙한 재즈 실력으로 관람객들의 심성을 울렸다.

대구 EXCO에서 열린 ‘201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전야제’에서다.

보컬리스트 임배원·박영옥, 기타리스트 김종만, 콘트라베이스 장진호, 피아니스트 류자현, 드럼리스트 김도엽 등으로 구성된 ‘더펠로우스’ 는 이 날 저녁 전야제 축하공연 첫 순서로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목소리와 다양한 악기들이 함께 어우러진 깊이 있고 원숙한 재즈 선율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탄탄한 음악 실력으로 무장한 이들이 연주한 곡은 ‘마이웨이’ ‘오월의 편지’‘바램’‘ 하바나킬라’ 등 총 4곡으로 일반적으로 자기들만의 연주를 하는 스탠더드 재즈 위주가 아닌 대중이 친숙한 음악으로 관중과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멋진 공연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밴드를 창단해 각종 초청공연은 물론 대형 무대에도 오르고 있는 ‘더펠로우스’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조만간 직접 자신들이 작곡한 음악도 발표하고 음반도 낼 계획이다.

또, 나이가 들어도 계속 깨어 있는 젊은 정신과 열린 마음으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즈 공연으로 대중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날 보컬리스트로 무대에 오른 임배원 (주)아이엠디커넥 대표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는 공연을 펼쳤지만 관중들은 어떻게 들어주셨는지 걱정도 된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팀원들이 함께 뭉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