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관 강경화…국가안보실장 정의용·특별보좌관 홍석현 등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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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60)을 내정했다.

외교부장관에는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내정했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을 이끌 김 총장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합격해 경제기획원(EPB)에서 출발해 산업재정기획단장, 재정정책기획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한국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유엔 기구의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장관이 된다.

강 후보자는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에서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를 거쳐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했고 지난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청와대는 강 후보의 장녀가 미국에서 출생한 미국 국적이고 고등학교 때 한국으로 전학오면서 1년여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다며 강 후보의 장녀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부의장에 김광두(70)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홍석현(68)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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