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밴드 등 초호화 출연진…젊은 경산, 락의 도시 자리매김

▲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경산 공감 락페스티벌’에서 윤도현 밴드의 공연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락 최고의 출연진과 공연장을 찾은 3천500여 명의 관객은 공연 내내 환호와 함성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나들면서 때 이른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 경산 공감 락페스티벌’은 3시간 40여 분 동안 관객과 출연진이 호흡을 함께 했다.

젊음의 도시 경산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젊은 경산, 공감 프로젝트- 문화혁명을 이어간다’는 부제로 진행, 락 최고의 출연진과 공연장을 찾은 3천500여 명의 관객은 공연 내내 환호와 함성을 이어갔다.

오프닝 무대는 대구·경북지방 출신으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는 신현희(대구)와 김루트(칠곡)가 고향무대에서 ‘지름길로 가고파’, ‘오빠야’, ‘홍대부르스’, ‘집 비던 날’, ‘왜 때려요 엄마’, 등 자신들의 인기곡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지난해 데뷔한 신예 할리데이와 천재 기타리스트 안중재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보컬 윤도현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락밴드 YB가 소개되면서부터 체육관은 함성과 뜀박질로 달아올랐다. YB는 ‘박하사탕’, ‘흰수염고래’, ‘담배가게 아가씨’, ‘나는 나비’ 등 자신들의 대표곡을 열창, 청중을 압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자우림(보컬 김윤아)은 “올해로 데뷔 후 성년을 맞았다. 앞으로는 지방무대에도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자우림은 ‘헤이 헤이 헤이’,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하하쏭’, ‘고래사냥’등 대표곡을 열창하며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락의 향연을 마무리했다.

경산시민 박아영(여·중방동)씨는 지역에서 좋은 공연을 마련해 준 경산시와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 팬으로써 우리 지역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심용민(29·대구 동구 신암동)씨는 “친구가 소개해줘서 같이 보러 왔는데 좋은 가수들도 많이 봤고 좋은 노래 많이 듣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확 풀고 간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공연장을 지킨 박광택 경산시 문화관광과장은 “휴일을 쉬지도 못하고 조금 지쳐 있었는데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몸의 피로가 풀린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마니아들도 많이 참석한 것 같다.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은 경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락 마니아들이 동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락 페스티벌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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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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