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 낮 최고기온이 32.7℃까지 치솟는 등 주말 동안 대구·경북에 때 이른 한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덕 31.8℃, 영천 31.5℃, 경산 31.3℃, 포항 31.2℃, 대구 30.2, 안동 29.9℃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기온을 크게 웃돌며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지난 19일 모두 해제됐으나 21일 현재 대구와 문경, 영덕, 영주, 상주, 칠곡, 영천 등 경북 6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22일도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한낮에 30℃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주, 김천, 구미, 성주, 고령 등 내륙 일부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위험’ 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단계별 대응요령에 따르면 ‘위험’ 단계일 경우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가능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23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대체로 맑다가 밤에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1~29℃로 전날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22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다”며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건강관리와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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