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용 전 포항농협대의원·농업인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슈바프 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을 사전적으로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49만여 명의 농업인구와 108만 농가가 있고 그중에서 70대 이상의 농업인구는 전체 26%를 넘어서 장차 5~10년 후에는 초고령 사회로 농업인구와 노동력의 급속한 감소가 예측된다. 농사는 다년간의 경험과 교육을 통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이뤄지고 생산되는 구조가 아니고 오랜 시간과 노력, 습득 과정에서 시장성 있는 농산물이 생산된다. 그러나 FTA 등으로 생산된 농산물이 적정 가격을 받지 못해 소득의 감소로 이어져 농업으로의 인구 유입과 진입의 장벽이 되기도 한다.

현재 대부분 농가는 부부농업 또는 가족농업으로 도시근로자들처럼 1인 근로가 아니기 때문에 소득이 낮다. 이러함에도 농사를 짓기 위해 논밭을 오가며 육체적 피곤한 노동으로 농업인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어려운 농업현실을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제 농업은 농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고 과거 2차 3차 산업혁명의 시대처럼 농업의 분업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농업소득의 증대와 노동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가져올 수 있다.

농산물의 생산 공정에서의 분업화는 농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필자는 농사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과 자본이 투자되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녹색기술 등을 농업에 접목해 재배 작물에 필요한 온도·습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은 생명과학분야인 농업에서 일어나야 한다.

또 육체적으로 낮은 자세로 인한 무릎과 허리의 통증으로 육체적 고단함과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농업의 생산력과 소득은 전 산업에서 하위에 머물 수밖에 없다.

이제는 일어서서 하는 농업, 연중 일정한 소득이 발생하는 농업, 무릎과 허리가 덜 아픈 농업이 필요하다. 정부도 이런 스마트 농업에 우선적 예산이 투자되고 지원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스마트 농업은 노동시간을 절감시키고 농업소득을 연간 일정하게 창출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젊은 청년이 선택하는 농업, 일어서서 하는 농업으로 시간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농업 이러한 농업은 점차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이며 그 변화의 물결은 우리 농업의 필수가 됨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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