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으로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수개월째 막아 놓은 사동항 터미널 휴게테크 진입로.
연간 10만여 명이 이용하는 울릉(사동)항 여객선 터미널의 관리가 엉망으로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빠른 보수와 대책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울릉 (사동)항은 후포-울릉, 묵호-울릉, 울릉-독도간을 운항하는 여객선들이 이용하고 있다.

울릉(사동)항 여객선 터미널은 지난 2012년 국비 51억 원을 투입 대지 면적 7천㎡(2천117평), 지상 2층 (높이 12.8m) 건축면적 1천387.91㎡(419평), 전체면적 1천490.25㎡(450평), 철근 콘크리트로 건설됐다

1층은 승객대기실, 선표 발매소, 편의 매점, 화장실, 해경 사무실, 해운조합으로 구성되며 2층은 휴게데크, 선사사무, 기계, 전기, 발전기실 등을 갖추고 옥상에도 전송, 환영을 위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쓰레기장으로 변해가는 사동항 터미너 주변.
그런데 터미널 유지 보수가 전혀 되지 않아 여객선을 이용하기 위해 터미널에서 대기하는 승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여객선들의 승·하선 대기 시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여객선 옥상 유게시설의 바닥 테크는 사람이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으며 외부 계단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 조성한 꽃밭은 잡초밭으로 바뀌었다.

계단 입구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으로 막아 놓은 지 벌써 수개월째다.

이렇다 보니 승객들의 대기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일부 승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물망을 넘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 여객선의 출항 시간까지 대기하기도 했다.

수년째 방치되어 있는 컨테이너들과 방치되어 있는 공사자재들.
이 외에도 터미널 주변에는 사용하지 않은 컨테이너가 수년째 방치되고 빈 공간은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김모(55세)씨는 “하루에 수천 명이 이용하는 여객선 터미널의 시설관리가 너무 엉망이라고 하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울릉도의 자연환경 보존과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터미널 시설 보수와 주변 정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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