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매개충 우화시기에 맞춰 지상 및 항공방제에 들어간다.

항공방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 선단지, 확산우려지 등을 대상으로 매개충 우화 최성기인 6월말~7월초에 맞춰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5개 시군 1천980ha에 대해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2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반복 실시한다.

지상방제는 과수원, 농경지, 주택지 주변 등 피해고사목 제거나 항공약제살포가 어려운 지역, 문화재보호구역, 우량 소나무림, 재선충병 피해 연접지역, 미발생지역 등에 21개 시군 4천967ha에 연막방제기를 이용해 이달 초부터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매개충의 활동이 종료되는 10월 중순까지 2주 간격으로 집중 방제하며, 방제시간은 오전 5시부터 정오 사이에 실시한다.

경북도는 지상방제 품질향상을 위해 최근 도내 예찰방제단 238명을 대상으로 방제 대상지, 사용약제, 약제 취급요령, 약제살포 방법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매개충 구제에 사용되는 약제가 꿀벌 등의 생육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은 낮지만, 꿀벌 사육지역?양어장, 누에 사육 지역 등은 약제 살포대상에서 제외했다.

시군에서는 반드시 약제살포 1주일 전에 반상회, 전단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살포예정지 주변 주민과 이해관계인에게 약제 살포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안내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항공방제는 재선충병 방제방법 중 방제비용이 적고 효과가 크지만 주택지와 양봉·가축·양잠 등 피해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지상방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산주와 지역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는 솔잎과 산나물 채취 등을 위한 입산금지, 약수터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빨래나 음식물에 약물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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