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청와대 보고

국정기획자문위 출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현판식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최장 70일간 국정 목표와 국정과제를 구체화한다. 연합
문재인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공식출범하고 국정패러다임으로 ‘소득주도성장’을 내걸었다. 국정자문위는 ‘문재인정부의 국정목표와 비전 정립’과 ‘문 대통령 공약의 5개년 이행계획 수립’ 등 두 가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진표 국정자문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 활동기간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겠다”며 “문재인정부의 국정목표와 비전을 정립하고 대선과정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을 나라살림과 우선순위에 맞게 5개년계획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빌어 “서생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꼼꼼히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상인적 현실감각을 통해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 국정자문위는 문 대통령의 집권 5년간의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한 4대비전 12대약속, 201개 공약의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분과위원회별 토론을 통해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수행해야할 중점과제들을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국정자문위는 6월 말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7월 초에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그는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을 주장해왔다”며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이것으로 바꾸기 위해 중요한 전략적 변수인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복지고 최고의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과 고용, 복지가 함께 가는 골든프라임, 황금삼각형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성장과 복지,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이 따로 만들어져 선후관계나 상하관계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목표들이 유기적으로 추진돼야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위원장 아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간사위원)과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위원장직을 수행한다.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 3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각 분과를 지원하는 지원단은 부처 파견 공무원, 국책연구기관 직원 등 실무작업을 위한 지원 인력 50명 내외로 운영된다. 활동기간은 기본 50일이고 필요시 20일 연장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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