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조현우 국가대표팀 선발

대구FC 수문장 조현우 선수.
대구FC가 22일 냉탕과 온탕 오가는 하루를 보냈다.

골키퍼 조현우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반면 팀을 이끌었던 손현준 감독은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으며 조현우는 K리그 골키퍼로 유일하게 선발됐다.

지난 2013년 자유계약으로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현우는 주전 골키퍼로 대구 수비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39경기에 출전, 35골만 내주며 팀의 클래식 승격에 기여했다.

또한 2015시즌과 2016시즌 2년 연속 챌린지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조현우는 순발력이 뛰어나고 경기운영 능력, 골킥, 선방 능력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발로 지난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대표팀에 선발됐을 때 슈틸리케 감독이 꼭 승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 했다”며 “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어느 자리든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의 경사와 달리 대구 손현준 감독은 연패 등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감독대행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손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에서 2승 3무 7패 승점 9점을 거뒀다.

그 결과 대구는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 앞선 11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이번달 들어 울산현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제주유나이티드까지 4연패를 기록, 클래식 잔류가 불투명 한 상태로 빠졌다.

이에 따라 대구는 오는 28일 상주상무와의 홈 경기부터 안드레 감독대행 체제로 선수단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손현준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팀의 변화와 클래식 잔류를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서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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