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음악회 모습.
포항시립미술관은 25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제35회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미술관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월 1회)에 열리며,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5월 음악회는 성악곡을 비롯한 첼로와 클래식 기타 연주곡을 중심으로 실내악을 감상할 수 있다. 내면 깊은 곳에서 영혼의 울림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듯한 매력적인 저음의 첼로 선율과 경쾌하고 깔끔한 클래식 기타 선율이 5월 녹음이 짙은 숲속 미술관 로비를 가득 채울 것이다.

첫 무대는 성악가 김대엽(베이스)이 박은혜의 피아노 반주로 변훈 작곡의 가곡 ‘명태’와 드라마 모래시계 OST로 유명한 요시프 코브존(Losif Kobzon 작곡의 ‘백학(Cranes)’, 그리고 프랭크 시나트러의 ‘마이 웨이’를 들려준다. 김대엽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태리 베르첼리, 만토바 국제콩쿨 수상 경력과 불가리아 5개 도시 초청 연주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현재 문화지킴이 공연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안동대학교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다음 무대는 김애규와 배원이 첼로 2중주로 헨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모차르트의 ‘자장가’, 그리고 브람스의 ‘자장가’를 연주하고, 이어서 배원이 첼로 독주로 풀랑크(F. Poulenc)의 ‘사랑의 오솔길’을 연주한다. 다시 김애규와 배원의 첼로 2중주로 크라이슬러(F. Kreisler)의 ‘사랑의 기쁨’을 들려준다.

김애규는 대구 가톨릭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대, 계명대 등 대학 외래교수와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했고 현재 경북예고에 출강하며 하자크 첼로앙상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배원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태리 국제콩쿨 입상 경력과 대구시향, 포항시향, 경북도향, 터키 인탈리아, 불가리아 브라짜, 파차르치크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현재 경북예고, 김천예고, 대구교대, 대구예술영재원 등에 출강하며 앙상블쏘노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한혜정과 신두학의 ‘기타듀오’ 무대이다. 기타듀오는 루이즈 피포(R. Pipo)의 ‘노래와 춤’ 제1번과 앙젤리스(Miclas De Angelis)의 ‘슬픔의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영호가 이끄는 포항클래식기타합주단이 영화음악 작곡으로 유명한 모리코네(E. Morricone)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시네마 천국’을 들려주고 피날레곡으로 비발디의 기타협주곡 라장조를 들려준다. 오보에 협연에 천송이, 챔발로 협연에 황현석이 나선다. 이영호를 상임지휘와 음악감독으로 하고 있는 포항클래식기타합주단은 37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했고, 양로원과 병원 봉사활동 위문 연주와 영일대해수욕장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여는 등 창단(1977년)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015년에는 부산기타페스티벌 초청연주를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현재 지난달 20일부터 스틸 주제 기획전시 ‘Steel material & immaterial 철(鐵)의 물성과 비(非)물성’과 어린이 특별기획전시 ‘Play art, 놀이하는 미술’, 그리고 포항 출신 작가로 우리나라 근대미술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고 초헌 장두건의 소장작품 전시 ‘봄, 그리고…’가 초헌 장두건관에서 열리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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