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발생 시 즉각 제거

올 여름 해파리 대량 출현에 대비해 해양수산부가 ‘2017년 해파리 피해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파리가 대량 출몰하는 6월부터 9월까지 수온이 올해는 평소보다 0.5∼1.5℃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평년에 비해 규슈의 남쪽에서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유입되는 대마난류의 세력도 강할 것으로 보여 중국에서 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숫자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당 보름달물해파리 5개,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 이상이 출현할 경우 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하는데 포항에서도 지난해 8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에 해수부는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국립수산과학원과 각 지자체의 정기모니터링 외에 제주도-중국-일본 사이를 운행하는 여객선을 활용해 해파리 예찰을 강화한다.

또 어업인 327명으로 이루어진 민간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해역별 해파리 발생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동·남해 해역, 서·남해 해역, 전남 남부 해역에서는 잠수조사를 실시해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의 제거작업도 펼친다.

해파리 대량 발생이 관찰되면 출현량에 따라 단계별로 시·도 및 관련 기관에 신속하게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구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해파리신고 앱(App)’을 통해 국민 누구나 해파리 사진을 촬영해 ‘신고하기’ 버튼만 누르면 해파리 위치정보가 자동 기록되고 해파리 출현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해수부는 이번에 수립한 대책에 따라 해파리 발생 동향 모니터링 및 관련 연구와 효율적인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올해 11월 말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제14회 한·중·일 국제 해파리 워크숍’에 참석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에도 해파리 피해방지 대응체계를 사전 가동해 해파리로 인한 어업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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