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톨링 시대 대비 ‘지능형 차량정보 재인식 시스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수상 후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러시아 발명진흥회 협회장(가운데)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스마트 톨링(요금징수) 시대를 대비해 출품한 ‘지능형 차량정보 재인식 시스템’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소콜니키 에코 센터에서 열린 ‘2017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 시스템은 오염·훼손이나 눈·비 등으로 차량 번호판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을 경우 자동 보정, 데이터베이스 조회 등의 과정을 거쳐 차량 번호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톨링이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도입되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차량번호판을 촬영해 통행요금을 후불로 청구하게 되는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차량 번호 촬영결과의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도로공사는 이 외에도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적재 형태를 3차원으로 스캔해 규격을 측정하고 적재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적재 불량 검측 시스템’이 은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전시회에는 세계 22개국 8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도로기술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