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에서…지역 예술인들 한마당 잔치 펼쳐

경주지역 예술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경주예총예술제가 23일부터 27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44회째를 맞는 경주예총예술제는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예술인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작품과 공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5일간 펼쳐진다.

23일 경주 예술의전달 4층 대전시실에서 개막한 예총예술제는 예총산하 미술, 음악, 연극, 사진작가, 국악, 무용, 연예예술인 등 협회 회원들이 주축으로 전시부문과 공연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부문은 27일까지 대전시실에서 시화 35점, 서양화·한국화·수채화·서예·공예·디자인·서각·문인화·조소 등 94점, 사진작품 39점 등 170여 점이 전시된다.

공연부문은 23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과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먼저 무용협회는 23일 소공연장에서 전통 부문에서는 한영숙류 태평무, 진쇠춤, 한혜경류 장고춤, 반고춤, 가인여옥, 한량무, 진도북춤, 쟁강춤 등을 선보였으며, 창작 부문에서는 화왕계가 무대에 올랐다.

국악협회는 ‘금장낙안’을 주제로 24일 우리 국악 한마당을 열었으며, 꽹과리·장구·북·징 등 악기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한 ‘삼도사물놀이’와 ‘민요연곡’, ‘사물판굿’ 한마당을 신명나게 펼쳤다.

음악협회는 25일 오후 7시 30분 소공연장에서 플룻,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의 부문에서 다양한 공연을 한다.

연예인협회는 26일 오후 7시 30분 야외공연장에서 대중가요 ‘박하사탕’, ‘붉은 노을’, ‘천년의 사랑’, ‘아! 대한민국’ 등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연극협회는 27일 오후 1시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어린이연극 ‘꼬마도깨비 꼬비의 꿈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경주예총 최용석 지회장은 “올해 경주예총예술제는 지역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예술인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며 보다 다채롭고 폭넓은 문화예술 행사가 될 것이다”며 “시민들에게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예술을 통한 정서 함양과 어울림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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