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옥산동 중심상업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옥.
경산시가 올 연말 경북도청 신도시로 옮겨갈 예정인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옥(옥산동)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개발공사 사옥은 부지 2천11㎡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천40㎡ 규모로 경산 옥산2지구 택지개발지구 상업용지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공사 사옥을 매입해 현재 1층에 더부살이 하고 있는 서부2동주민센터 사무실과 함께 금융기관,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2층에는 주민센터 회의실, 작은도서관, 대회의실, 사랑방 등 주민과의 소통공간을 마련한다.

또 3층과 4층에는 각 아파트에 분산 배치된 학습관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효율적인 교육체계를 갖추고 예비군 동대 사무실을 마련해 동 업무와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5층에는 체육시설 및 편의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는 이 같은 계획안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93회 임시회에 2017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수시분)으로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옥매입의 건’ 상정, 경산시의회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오는 8월 상급기관인 경북도에 사옥매입 추정가액 90억 원, 이자비용 11억 원 등의 투자심사를 요청해 승인을 받으면 내년도 예산에 편성돼 매입절차를 밟게 된다.

경북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경산 사옥을 민간에 팔게 되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겠지만 경산시가 매입에 나서면 우선 매각 대상이다”며 “경산시와 협력해 진행 중인 사업도 많은 만큼, 양 기관의 협의를 거쳐 장부가 또는 감정가에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개발공사는 현재 하양·와촌지역에 진행 중인 지식산업지구, 진량 1-4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비롯해 설계 중인 화장품특화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여러 건의 사업을 경산시와 추진하고 있어 실무 부서의 경산지역 잔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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