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순회 간담회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

대구시가 대형마트 진출로 상권 잠식 등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상인을 돕는데 대형마트를 앞세워 관심을 끈다.

시는 지난 2015년 12월 전국 최초로 ‘1 전통시장 1 대형마트 전담지원제’를 만들어 전통시장 상인과 대형마트의 갈등 해소와 전통시장 지원을 도왔는데,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마트 8개 점포는 지난해부터 1 전통시장 1 대형마트 전담제를 통해 3억2천450만 원, 홈플러스 8개 점포는 2천785만 원, 롯데마트 5천200만 원, 코스트코홀세일 대구점 300만 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이에 19개 대형마트(10월 개점 예정인 롯데마트 칠성점 포함) 책임자, 18개 전통시장(홈플러스 대구점과 롯데마트 칠성점이 칠성시장 전담) 상인, 대구시 민생경제과 유통상생협력팀 직원 3자가 모이는 간담회를 마련,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 출발점으로 26일 칠성시장 상인회와 홈플러스 대구점, 롯데마트 칠성점 관계자, 대구시 공무원이 칠성시장에서 국밥을 같이 먹으면서 상인회 행사 물품 지원과 시장 내 각종 사업 지원 등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정정호 유통상생협력팀장은 “지난해 대형마트가 지역 전통시장에 지원한 실적이 4억735만 원에 불과해 애초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10월까지 18개 전통시장을 순회하는 간담회를 열어 눈에 띄는 지원 실적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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