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산업포럼 2017서 중심지 발돋움 천명

남유진 구미시장
구미시가 대한민국 ‘홀로그램 산업’을 주도하겠다고 선포했다.

25일 구미코(GumiCo)에서 열린 ‘글로벌 홀로그램 산업포럼 2017(이하, GHIF 2017)’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우리는 많은 준비를 해 구미에서 불가능하다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구미시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 홀로그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번 선언은 전 세계 14개국 32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동참한 가운데 발표해 홀로그램이 탄소소재와 더불어 구미시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5년 6월 아직 디스플레이 산업이 화소 경쟁으로 단순화되고 있던 시기에 내부적으로 새로운 산업에 대한 프로젝트를 시작, ‘3차원 공간 영상재현 기술’ 즉, 홀로그램 융합기술 산업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이후 올해 4월 중간보고회 전까지 2년여 동안 단 한번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홀로그램 융합기술 핵심부품소재 육성에 대한 계획을 준비, 마침내 25일 구미코에서 열린 ‘GHIF 2017’에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구미시의 홀로그램 산업육성 프로젝트는,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산업 학회들과 대학, 그리고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등의 세계적인 석학들의 참여 및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홀로그램 융합기술이란 빛의 간섭성을 이용해 입체정보를 기록하고, 복원을 통해 실제 사물과 동일한 3차원 입체효과를 제공하는 기술로 산업 전반에 응용 가능한 독창적 기술이다.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를 선포한 구미시
특히,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 나노(NT), 환경공학(ET), 자동차·항공(ST), 문화콘텐츠(CT)에 이르기까지 기존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해 산업 고도화 실현 및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홀로그램 융합기술기반 산업은 2020년까지 연평균 37.5%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정책적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세계 최고수준의 홀로그램 상용화 융합기술 발굴 및 대표제품 개발, 전문기업 육성, 상용화 기반 구축을 목표로 총 사업비 2천80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했으며, 내년 중으로 예비타당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남유진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조류는 전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피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미래 유망산업 인프라가 되어 있는 구미는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대한민국이 홀로그램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앙정부 및 산·학·연 기관과 상호 연계해 홀로그램 산업의 성공적 육성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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