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산업관료 출신…각 부처 일자리정책 종합점검 역할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 1순위로 꼽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할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안현호(60)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일자리 수석과 경제수석을 비롯한 정책실장 산하 수석비서관급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 수석은 범정부적으로 국가일자리정책을 관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각 부처와 기관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일자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정책으로 챙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8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노동시간 단축 등 일자리 나누기로 민간부문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며,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 함안 출생인 안 전 차관은 1981년 행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지냈고 이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단국대 석좌교수, 삼정KPMG 고문 등을 역임한 정통 산업관료 출신이다.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 하마평에도 줄곧 올랐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안 전 차관의 일자리 수석 기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안 전 차관이 이전 정부에서 관료를 하고 경제 단체에서 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의지나 노력, 실천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인선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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