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병체험
(사)최세윤 의병대장 기념사업회 주최(주관 흥해향토청년회) ‘제7회 의병의 날 기념식 및 의병체험 행사’가 28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천변에서 학생·시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1부 기념식에는 최세윤기념사업회 박이득 부회장과 포항시 최웅 부시장, 경북도의회 장두욱 부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 및 헌화, 만세3창, 의병깃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을 마친 시민 및 학생들은 고무 보트타고 강 건너기, 말타기, 활쏘기 등 의병 체험 행사와 굴렁쇠 굴리기 등 전례놀이 행사에 참여했다.

2부에는 각종 공연(마술·밴드·합기도시범 등)과 독도사랑 골든벨 등 각종 부대 행사가 열려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박이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항 충의의 사표인 최세윤 의병대장을 비롯한 산남의진 의병들은 국가와 포항의 역사적 과제를 달성해 온 훌륭한 호국선열이었음에도 오랫동안 그 누구도 그들의 선양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세윤의병대장은 1867년 흥해읍 곡성리에 출생했으며,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후 흥해읍 일대 의병 300여명을 모아 안동의 김도화의진에 들어가 항일투쟁을 벌였으며, 그 후 산남의진 1대 정용기대장과 2대 정환직대장에 이어 제3대 산남의진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는 등 포항지역 의병사에 중요한 한획을 그은 인물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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