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부부 합동 전통혼례식 열어

의성군은 26일 의성마늘테마파크에서 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결혼 50∼60주년을 맞이하는 장수부부 5쌍을 모시고 합동으로 회혼례·금혼례 전통 혼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결혼한 지 60년 된 회혼례 부부(안사면 김종학·황분숙) 1쌍과 50년 된 금혼례 부부(의성읍 박희표-김남주, 금성면 신일출·정정자, 안계면 우종영·황정자, 우희덕·김용순) 4쌍을 모시고 김주수 의성군수, 최유철 의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및 가족, 친지 등 250여 명이 축하하는 자리였다.

혼례식은 풍물단의 입장행렬의식에 이어 신랑이 혼례청으로 행진하고 연지 곤지를 바른 신부가 아드님의 등에 업혀 입장할 때 하객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혼례식이 시작됐다.

또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마주 보고 절을 주고받는‘교배례’, 신랑 신부가 청실홍실로 묶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교환해 마셔 하나가 된다는 의례인‘합근례’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의성군여성단체협의회와 가족무대 공연과 신랑·신부 축하의 덕담 등 혼례식을 찾은 가족 친지들에게 흥겨운 잔치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의성군 여성단체협의회 황금숙 회장은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신 아버님, 어머님을 우리가 닮아가고, 그분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모든 군민들이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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