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유치 방식 전환 사업추진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김천시 제공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정부재정 사업 추진이 미뤄지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던 김천-거제 연결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민자 유치 방식으로 전환(본지 5월 16일 보도)되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천시가 밝힌 민자 제안 사업안에 따르면 2025년 완공 예정인 사업은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당초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른 시속 200㎞의 준 고속철도를 경부선·호남선과 같은 시속 300㎞ 고속철도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운행횟수도 30회로 늘려 이용객들의 편익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사업을 제안한 회사는 현대건설로 앞으로 민자 적격성 조사, 우선 협상자 선정, 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설계를 완료하면 2019년에는 착수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기도 해 사업추진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철도가 지나가는 경북 성주군·고령군, 경남 거제시·통영시·진주시·합천군·의령군·고성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박보생 김천시장을 초대회장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행정협의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172㎞의 연장에 5조 3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으로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민간 참여 사업 추진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던 만큼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보생 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등 김천시 정치권과 공무원들은 지난 2008년부터 남부내륙철도 노선확정을 위해 대정부 건의,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를 100여 회 이상 방문했고, 지난 19대 대선과정에서 국회 4당 당사를 방문해 대선공약 채택을 강력히 건의하는 등 조기 착수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