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본부세관은 중국산 명품 ‘짝퉁 상품’을 SNS로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대구지역 위조명품 도매상 백모(36)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샤넬과 루이뷔통 등 명품 상표를 단 중국산 짝퉁 가방과 지갑, 의류 7천600여 점을 카카오스토리와 블로그 등 SNS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 등이 판매한 짝퉁 상품은 정품 시가로 45억 원 상당에 달하며, 이들은 1억4천만 원 정도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대구본부세관은 분석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SNS에서 ‘친구’로 등록된 상태에서만 판매 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 메신저로만 판매 상담을 하는 등 치밀하게 영업했다.

김달수 대구세관 조사과장은 “갈수록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위조 상품 거래를 과학 수사기법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점조직으로 활동하는 밀수 주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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