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기획전 ‘Play art, 놀이하는 미술’

문준용 작가 마쿠로 쿠로스케 테이블. 손의 압력으로 센서 작동 영상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작가의 작품 2점이 포항시립미술관에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문준용 작가 작품은 미술관 2층 제2전시실에 영상설치 작품 2점이 독립된 부스 공간에 전시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건국대 시각멀티디자인학과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디자인&테크놀로지 석사과정을 나온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35) 작가는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Play art, 놀이하는 미술’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Play art, 놀이하는 미술展’에는 문준용 작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미술관에 따르면 문준용 작가 작품은 전시 제목 ‘Play art, 놀이하는 미술’에 합당한 전시작품으로, 영상매체와 게임의 상호작용 관계를 활용한 영상설치작품이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손을 움직여 뜻하지 않게 나타나는 반응을 보고 신기하게 느끼며 재미있어 한다.

이런 작품을 일컬어 현대미술에서 ‘인터랙션 아트(interraction art)라고 한다.

문준용 작가 확장된 그림자 나무 큐브.
문 작가의 작품은 이처럼 관람객과 인터랙션(상호작용) 한다.

작품 1 ‘마쿠로 쿠로스케 테이블’은 네모난 나무 박스에 영상 모니터가 위에 설치돼 있는데. 영상화면에 센서가 설치돼 있어, 화면에 재미있는 형상들이 떠다니다가 손으로 화면을 누르거나 화면 가까이 바람을 일으키면(화면 위 손을 왔다 갔다 젓거나 움직이면) 화면에 작은 형상들이 몰려다니거나 피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작품 2 ‘확장된 그림자’ 작품은 네모난 큐브(주사위 형태 나무) 밑면에 6개의 다른 타입의 자석 같은 것이 붙어 있어서, 나무 큐브를 들어 옮기면 큐브가 영상화면에 설치된 센서를 움직여 서로 다른 6개의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어떤 나무 큐브는 환한 빛으로 전시 부스를 밝히고 다른 나무 큐브는 나무들이 그림자로 나타난다. 또 어떤 것은 집들과 풀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문 작가의 작품은 놀이와 예술적 상상력이 부합한 수준 높은 작품이어서 작품선정 회의를 통해 전시작으로 확정했다”며 “작품선정은 대통령선거일 이전에 결정됐고 대선 후보 아들이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오히려 정치색을 띠는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문준용 작가 확장된 그림자, 프로젝터,컴퓨터,적외선 조명,카메라,맞츰컴퓨터프로그램,나무, 95.2x82x122cm,2010년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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