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시)이 여·야 의원 181명이 참여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김석기 의원은 29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하 신라왕경특별법)을 1년여 준비 끝에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한 신라왕경특별법의 핵심내용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5년 주기) △대통령 소속의 복원·정비위원회 구축 △신라왕경 핵심유적 연구·지원 재단 설립 및 운영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회계 설치 등이다.

김석기 의원은 “장기간 추진사업의 경우 정부의 정책변경, 재원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특별법 형태의 제정법을 발의하게 됐다”고 법안의 발의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신라왕경특별법의 공동발의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등 30여명의 여당의원들도 함께했다.

또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당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박주선 비대위원장,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세연 정책위 의장, 무소속 이정현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총 181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했다.

이처럼 개별의원 법안에 의원 181명이 공동발의 참여는 역대 최고로, 그만큼 여·야 정치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석기 의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은 원활히 사업이 완료된다면 경주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화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돼 우리나라의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국익을 위한 국가정책사업인 만큼 20대 국회 임기 내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석기 의원은 이번에 발의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의 내용과 실효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내에 정부 관계자,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회 및 공청회도 갖기로 했다.

한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사업’은 2025년까지 총 9천4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라왕궁(월성), 황룡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복원·정비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총 3조 1천806억 원, 직·간접적인 고용유발도 9천291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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