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사흘째인 29일 금3·은5·동8개를 보태며 막판스퍼트에 들어갔다.

경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22·은35·동43개 등 모두 100개의 메달을 따내 당초 목표했던 금 30·은 27·동 51개에 비해 금메달 수는 부족하지만 은메달은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전국소년체전은 종합 메달집계 및 등위를 매기지 않지만 경북은 이날 현재 금메달 수에서는 7위, 전체 메달 수에서는 경기·서울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북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은 씨름 중학부 경장급에 출전한 점촌중 정준호에 이어 같은 학교 채희영이 청장급에서 금메달을 메쳤다.

하지만 이후 금메달 소식이 없어 초조해 하던 경북선수단은 수영 남중부 자유형 400m에서 경북체육중 손준우가 세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400m에서 3분58초3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준우는 지난 27일 자유형 8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경북선수단중 김민서(롤러 300mTR·3천m포인트), 이재웅(남중 1천500m·3천m)에 이어 세번째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전은 축구와 하키, 테니스와 정구에서 승전보가 울려 퍼졌다.

먼저 하키 여중부 준결승에서 성주여중은 홈팀인 충남 온양한올중과 팽팽한 승부끝에 2-1로 승리, 대회 마지막날인 30일 경남 김해여중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축구 남초부 포철동초는 제주서초와의 준결승에서 2-0으로 가볍게 승리, 30일 오후1시 서울 신정초와 결승전을 갖는다.

테니스 남초 및 여중선발은 나란히 경기선발 3-1,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 30일 오전 9시 서울선발 및 서울 중앙여중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정구 남초 ·여초, 남중선발도 각각 전북선발과 대구선발, 충남선발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30일 금메달을 노린다.

하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부족으로 인해 16강전부터 10명의 선수로만 경기를 치러온 축구 여초부 포항상대초는 준결승에서 경기 하남초에 막판 뒷심부족으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상대초는 선수수급이 여의치 않아 지난 4월 종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9명의 선발선수로 경기를 치렀으며, 이번 대회서도 축구를 처음 시작한 4학년 선수 2명을 포함해 10명의 선수로 대회를 치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축구 여중부 8강에서 강호 예성여중에 3-0승리를 거두며 우승이 예상됐던 포항항도중이 서울 오주중과의 준결승에서 체력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2-4로 무릎을 꿇었다.

경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이들 단체종목과 함께 수영과 레슬링 등 개인종목에서 금6·은4·동 3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당초 목표였던 108개의 메달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29일 수영에서 금2, 씨름과 역도에서 각 1개씩의 금메달을 보태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 25·은29·동25를 따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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