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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소시민들에는 사치스런 법

박원규 상주소방서 청리119안전센터 센터장 등록일 2017년05월30일 17시00분  
▲ 박원규 상주소방서 청리119안전센터 센터장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는 전 국민의 촛불저항 민심을 불러왔고 국가적 혼란을 가져왔다.

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하여 탄핵과 구속을 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 고위직 간부들이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적폐청산을 외치면 탄생한 새 정부의 첫 번째 개혁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그런데도 묵묵히 바른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어서 아직 깨끗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흙을 바탕으로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여름내 노고의 땀을 흘리며 가을 수확에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농부들, 이른 새벽부터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며 늦은 밤까지 열심히 장사하는 상인들, 열악한 환경과 적은 보수에도 주어진 직업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경비원, 환경미화원, 우체부, 소상공인 등 그 외에도 많은 소시민이 바른 삶을 가꾸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내가 어릴 적 할머니는 “이웃집 김 아무개는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우리 사회에 정직하게 살아가는 대부분 소시민들이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 청탁금지법 ’ 은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에는 사치스런 법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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