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려보는 꿈의 무대, 유럽 오페라 페스티벌.

그 중 일순위로 손꼽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과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을 한꺼번에 만나는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오는 7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럽의 오페라축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한 것.

7월 11일에서 19일까지 총 7박 9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여행은 국내 최고 오페라 전문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이 가능한 예술특화 기행프로그램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정체성에 걸맞게 세계 최고의 오페라축제 두 군데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음악사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들과 관광지를 균형 있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통해 오페라를 사랑하는 애호가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유럽 최고의 축제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은 물론, 이탈리아 고품격 투어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푸치니 오페라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그가 처음 음악 공부를 시작한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 고향인 루카(Lucca)와 토레 델 라고(Torre del lago) 등을 여행하며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등 수많은 명작들을 남긴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음악과 인생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축제를 두 군데나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이다. 고대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푸치니가 음악적 전성기를 맞이한 지역 토레 델 라고의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를 관람하며 푸치니의 일생과 작품을 현지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또한 세계3대 오페라극장인 ‘라 스칼라극장’의 오페라 박물관에서 400년 이상 이어온 오페라의 역사를 만나보고, 유럽 최고의 악보출판 업체인 리코르디사(社)의 프라이빗 박물관을 방문해 푸치니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놓지 않았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실물 악보와 각종 음악사적 가치가 높은 전시품들을 감상하는 일정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진행하는 이번 여행에서만 가능한 특전이다.

세계적인 오페라축제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남긴 음악적 자취를 좇는 이번 여행은 오페라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음악과 관련된 일정 외에도 예술의 도시 밀라노, 신비로운 물의 도시 베니스, 사계절 만년설에 덮인 이탈리아 북부의 휴양지 쿠르마외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해변마을 친퀘테레 등 이탈리아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들을 방문할 이번 여행은 소규모 정예로 출발하는 만큼 전 일정 1급 호텔(4성급)에서 숙박하는 것은 물론, 단체여행객으로 붐비지 않는 현지 인기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등 일반 패키지여행과 차별화되는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세 일정 및 안내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며, 6월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2층 교육홍보팀 방문 혹은 메일(doh2013@hanmail.net)로 여권 사본과 연락처를 보내면 접수가 가능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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