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구룡포 지역 학생들 50여 명으로 구성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는 30일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경북지역본부의 ‘LS와 함께하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30일 독도에서 제 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독도 동도 선착장에는 ‘독도는 우리땅’과 ‘아리랑’ 연주가 장대하게 울려 퍼졌다.

초등학교 2학년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포항 구룡포에 거주하는 아이들 52명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 아동들은 이날 사뭇 진지한 자세로 연주에 임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드럼 등 배를 타고 독도까지 건너온 악기만도 50여개.

이날 10분간의 연주를 위해 아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간 연습에 박차를 가했다.

함께 독도를 방문해 연주를 들은 방문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멜로디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김백민 군(구룡포초 4)은 “과거 의용수비대와 현재 독도경비대원들의 노고로 독도를 잘 지켰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도 독도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경북아동옹호센터 권혁철 소장은 “풍부한 어자원이 존재하는 독도 주변 수역은 어업인들과 그 자녀들의 삶이 직결돼 있는 곳으로 이번 구룡포 아이들의 연주는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는 울릉도와 독도 주민들을 향한 고마움이 담긴 것”이라며 “아동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인성 함양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독도를 비롯해 울릉한마음회관 등에서 연주회를 진행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의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지난 2013년 5월 구룡포 지역 아이들을 중심으로 창단됐으며, 2014년 아프리카 식수지원을 위한 연주회, 2015년 금노상 지휘자 협연 광복70주년 기념연주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독도연주회 행사는 울릉군과 포항시, 구룡포 초등학교·중학교 등의 협력과 LS, 사회복지공동모금회, RIST, 구룡포아동복지위원회, ㈜제이에이치페리, ㈜대아울릉리조트, ㈜울릉심층수 청아라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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