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울릉군의회 등 기관단체와 대아가족 후원·협찬으로 사회공헌활동
울릉 학생위한 축구클리닉, 친선축구경기,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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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선수단 전원(부상선수 제외)이 프로구단 최초로 울릉도를 찾아 축구클리닉, 친선축구경기,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 2박 3일간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울릉군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포항은 지난달 28일 최순호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부상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울릉도를 방문,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이번 울릉도방문은 울릉군과 울릉군의회, 울릉군체육회 및 축구협회 등 기관단체는 물론 대아가족 울릉심층수와 대아울릉리조트, 제이에이치페리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찬으로 이뤄졌다.

이날 포항스틸러스의 울릉방문이 알려지면서 사동항 일대에는 울릉주민들이 대거 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포항은 29일 울릉공설운동장에서 지역 내 초중고교생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축구클리닉을 시작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6개 그룹으로 나눠 열린 축구클리닉에는 선수들이 직접 나서 프로축구훈련프로그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선수단 전원이 사인회에 나서 쇠돌이마스코트가 새겨진 볼펜·노트기념품을 나눠줬다.

축구클리닉이 끝난 뒤에는 울릉군청·울릉군축구협회 축구팀과 친선축구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30일에는 울릉송담실버타운에서 올 시즌 이마트 포항점 및 포항이동점과 함께하고 있는 ‘희망나눔 쌀 전달식’을 가졌다.희망나눔쌀은 1득점때마다 포항선수단이 2포·이마트 포항점 및 이동점이 각 2포 등 모두 6포의 쌀을 적립해 사회적 약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포항은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20득점으로 120포의 쌀을 마련해 이날 60포를 전달했다.

선수단은 이날 쌀을 전달한 뒤 요양원 내 대청소와 어르신 발씻겨드리기, 함께 노래 부르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항스틸러스의 방문을 받은 최수일 울릉군수는 “문화체육행사 기회가 부족한 울릉도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멀리서 와주신 포항스틸러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울릉군민이 따뜻한 나눔의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울릉도 사회공헌활동을 시작으로 포항에 연고를 둔 유일한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포항 뿐만 아니라 경북도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구단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28일 울릉에 도착한 뒤 이번 행사에 큰 힘을 보태준 황인찬 대아가족 회장에게 선수 전원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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