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총장이 학생들로부터 생명사랑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받은 후 임명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제공.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대학생 생명사랑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대 학생들이 지난 30일 홍덕률 총장에게 명예 서포터즈 위촉장을 전달하며 인공임신중절예방 활동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홍 총장은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임명장을 많이 수여해 봤지만, 거꾸로 학생들로부터 이렇게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장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다.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흔쾌히 답했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6명으로 이루어진 ‘아우성’ 팀은 대구·경북지역 곳곳을 돌면서 임신중절예방 활동을 하며 청년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을 정립하고 생명 존중 사회 분위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팀 이름인 ‘아우성’은 ‘아껴주고 함께하는 우리들의 성(性) 이야기’라는 뜻이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아우성’ 팀 학생들이 동성로 축제에서 성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구대 제공.
학생들은 평소 학생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홍덕률 총장을 명예 서포터즈의 적임자로 판단하고 위촉을 추진했다.

팀장 신효진(여·사회복지학과 4년) 씨는 “총장님을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한 것을 계기로 캠퍼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팀은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안동 여성 민속한마당, 동성로 축제, 주요 대학 축제에서 인공임신중절예방과 계획임신 장려 캠페인을 펼쳐왔다. 지난 30일은 대구대 축제를 맞아 생리주기 팔찌 만들기와 생명사랑 서약서 쓰기 등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아우성’ 팀 외에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은 생명사랑 서포터즈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2013년과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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