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고품격 의료 서비스에 최선 다하겠다"

포항시 북구 유일의 종합병원인 선린병원이 2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좋은선린병원·좋은선린요양병원이 2일 개원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남구 종합병원으로의 환자쏠림현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포항 선린병원은 지난 1953년 미 해병 미 해병기념 소아진료소로 출발해 1962년 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최근까지 경북 동해안지역 주민의 보건과 의료를 담당해왔다.

2008년 인산의료재단 포항선린병원으로 독립해 운영되면서 2014년 기준 입원환자 400여 명, 일일 외래환자 1천100여 명이 이용하는 종합병원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다가 2015년 8월 경영난으로 최종부도를 맞으며 문을 닫았다.

이후 시민과 병원 관계자 등의 노력으로 회생, 지난해 7월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이 인수해 ‘좋은선린병원·좋은선린요양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은성의료재단은 부산, 울산, 밀양 등에 종합병원 5개와 요양병원 6개를 운영하는 지역 최대 민간 의료재단이다.

좋은선린병원은 병원 정상화를 위해 의사 23명과 간호 인력 97명 등 직원 208명을 채용하고 13개 진료과목에 223개 병상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와 함께 건강증진센터, 순환기센터 등 5개 분야 특수진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병원 내·외부를 리모델링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친절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128채널 멀티기능CT, MRI, 암 치료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11월 혈액종양학과와 치료 방사선과를 갖춘 암센터를 개설하고 12월에는 장례식장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24시간 진료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응급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해 운영하는 한편 향후 신축병원도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이날 개원 기념식에서 정상화를 도와준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박승훈 선린병원 정상화대책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병원 관계자는 “포항시민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주민에게 고품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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