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6월 첫째 주 대구·경북은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될 전망이다.

4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절기상 ‘망종’인 5일 대구·경북은 동해상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고 밤부터 구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로 평년보다 다소 낮겠지만 낮 동안 20~29℃까지 올라 일교차가 클 전망이다.

습도가 낮아 후덥지근하지는 않겠으나 대기는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현재 대구와 문경·상주·김천·칠곡·성주 등 경북 5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어 비가 내리기 전까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이날까지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충일인 6일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지면서 밤부터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9~17℃에서 시작해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낮은 19~24℃에 머물며 더위도 주춤할 전망이다.

비는 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비의 양이 평년보다 조금 많아서 가뭄도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토요일인 10일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대구기상지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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