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안동마라톤대회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동시가 주최하며 안동시체육회와 안동시 육상연맹이 주관한 안동마라톤대회는 2005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 12회째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6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를 기록하면서는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첫 선을 보인 풀(Full)코스를 비롯해 하프(Half), 10km, 5km 총 4개 코스로 진행됐다.

모든 코스는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뛸 수 있었으며, 특히 하프와 풀코스는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해 드넓은 호수와 주변 풍경 등 멋진 광경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하는 풀코스를 신설해 신도청 중심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규모 있는 마라톤 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이다.

참여 인원도 시민, 마라톤 동호인 등 6천100명이 참가했다. 안동을 제외한 경북지역에서 694명, 대구 291명, 경남에서 48명, 경기지역에서 45명 등 전국에서 관심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5㎞ 종목은 4천568명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10㎞ 종목과 Half종목의 경우 각각 943명, 38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신설된 풀코스 종목의 경우에는 212명이 참가했다.

참가 연령층도 1세부터 91세까지 다양했으며, 가족 단위 참가팀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스 곳곳에는 치어리더와 총 8개 팀의 풍물패가 참가선수에게 힘을 북 돋았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안동국시, 닭고기, 돼지고기 등 안동 향토음식 시식·시음코너와 장기자랑 간이무대도 마련했다.

안동시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큰 호응을 보여준 만큼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세심한 부분까지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각 종목별 우승자는 5㎞ 남자부 강병성, 여자부 이연숙, 10㎞ 남자부 장성연, 여자부 이민주, Half종목 남자부 김보건, 여자부 류승화, Full 코스 남자부 김용범, 여자부 이정숙이 차지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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